[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외식 때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가장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짬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짬뽕 한 그릇만 먹어도 나트륨 1일 권장량의 두 배를 섭취하게 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외식 메뉴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짬뽕으로, 짬뽕 1인분(1000g)에는 400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었다.

201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4027mg, 세계 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기준이 2000m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분만으로도 권고량의 두 배나 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김치, 젓갈 등 염장류와 국, 찌개, 탕 등 국물류 중심의 밥상차림으로 인해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 자료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상위 10개 메뉴 모두가 이러한 음식이었다.

짬뽕에 이어 중식 우동(1인분 1000g 기준, 3396mg), 간장게장(1인분 250g 기준, 3221mg), 열무냉면(1인분 800g 기준, 3152mg) 등의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았고, 김치우동, 육개장, 짬뽕밥, 울면, 기스면, 삼선우동도 10위권 내에 꼽혔다.

식약처 역시 전반적으로 국물 음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며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및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수육(1천206kcal), 감자탕(960kcal), 돼지갈비구이(941kcal)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자료는 식약처가 외식 영양성분 3권을 발간한 것에 맞춰 1, 2권에 실렸던 음식까지 모두 포함해 외식 메뉴 315개 품목의 영양정보를 분석, 작성한 것이다. 자료집은 전국 보건소, 교육청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인터넷 서점과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www.foodnara.go.kr/kisna/index.do)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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