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우크라에서 새롭게 정치권력을 잡은 의회의 합법성을 두고 성명을 통한 비판 공방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의 합법성에이의를 제기하면서 우크라이나 야권이 지난 21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체결한 정치 위기 타개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러시아 외무부의 성명을 반박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의회의 합법성이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의회는 ’혁명적 필요‘라는 명분을 내세워 각종 ’결의‘와 ’법률‘을 양산해 내고 있으며 여기엔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러시아인)의 이권과 연계된 것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이어 우크라 의회가 지난 21일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주요 야권 지도자들이 체결한 정국 위기 타개 협정을 파괴하고 이 문서의 주창자와 보증자들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정 서명에는 독일, 폴란드, 프랑스 외무장관들이 증인으로 참석했고, 미국과 EU, 다른 국제기구들이 이 문서 채택을 환영했음에도 협정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러시아 외무부 성명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전(前) 정권의 폭력이 동반된 심각한 정치·사회 위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동을요구했다.”면서 의회가 야누코비치를 축출하고 권력을 잡은 정당성을 옹호했다.
성명은 이어 “최고 라다는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합법 기관이자 합법적 권력기구로서 국가 정세 안정화를 위한 책임을 맡아 (대통령과 야권 간에 체결된) 협정에 명시된 여러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러시아 외무부 성명에 담긴 소수 민족 권리 침해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의 새 권력이 테러 방식으로 반대자들을 탄압하고 신(新)나치주의를 유포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