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서진 김희선이 만난 KBS2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이 방송2회 만에 30%의 벽을 넘었다.
23일 방송된‘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회 분은 시청률 3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첫회분이 기록했던 23.8%보다 6.5% 오른 수치다.
‘참 좋은 시절’은 명석한 두뇌 덕에 ‘개천의 용’이 된 냉철한 검사 강동석(이서진 분)이 15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겪게 되는 일을 담아갈 드라마로, 배우 이서진과 김희선의 안방복귀로 주목받았다.
이날 2회 방송분에서 동석(이서진)은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상봉했지만 너무도 달라진 고향 사람들과 가족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후일의 파란을 예고했다.
어머니 장소심(윤여정)은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은 채 사라졌고, 몸져누운 할아버지(오현경)는 자신을 향해 애달픈 서운함을 비쳤다. 그런 동석의 손을 놓지 못한 채 잠든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다, 관사로 향하기 전 만난 쌍둥이 누나 동옥(김지호)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눈물 자국을 남기고 잠들어있던 모습. 첫사랑 차해원(김희선 분)도 유복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으로 억척스럽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아픈 이별엔 사연이 담겨있었지만, 이날 방송에선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어린시절 동석(박보검)과 해원(권민아)의 가슴 아픈 첫사랑 스토리는 그려졌다. 딸 해원이 자신의 집 도우미로 일하는 소심(윤여정)의 아들 동석을 좋아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해원의 모친 명순은 동옥(김지호)과 소심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모습으로 동석을 화나게 했다. 하지만 동석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찾아온 해원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우리 도망 가까? 느그 엄마도 없고, 우리 엄마도 없고, 식구들 아무도 없는데.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데로 도망 가까?”라며 약속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어떤 풍파는 이들을 15년 이후에나 만나게 했다.
47.3%의 시청률로 종영한 ‘왕가네 식구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덕에 방송 2회 만에 30%의 벽을 넘은 ‘참 좋은 시절’은 일단 초반 시선몰이는 확실히 한 셈이 됐다. 특히 이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전작 ‘왕가네 식구들’의 2회 방송분이 기록한 23.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며, 주말드라마 가운데도 경쟁자 없이 우뚝 선 기록이다. MBC 주말 드라마 ‘황금무지개’는 15.3%,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14.9%, MBC ‘사랑해서 남 주나’는 14.4%, KBS1 ‘정도전’은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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