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척추가 앞·뒤나 옆으로 휘는 척추 굽음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반이 10~20대인 젊은층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년 1.5%씩 늘어나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2배 가량 많았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척추굽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14만4713명으로, 이 중에서 여성이 9만4254명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8.3%로 가장 많아 10대 여성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보다 4.1배나 높았다.척추굽음증은 척추가 휘는 방향에 따라 척추옆굽음증과 척추뒤굽음증, 척추앞굽음증으로 나뉜다. 이중 전체의 78.5%를 차지하는 척추옆굽음증이 특히 10대 여성에게 집중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추측만 될 뿐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가 휘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환자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10대의 척추옆굽음증은 성장이 멈추면 더 진행되지 않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은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와 규칙적인 운동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