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설지 가늠하는 데에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동성심병원과 관련된 집단 발병 여부가 중요하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누적 환자수는 26일 이 병원 의사가 181번 환자로 추가된 것을 마지막으로 27일과 28일동안 늘지 않았다.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로 분류된 137번 환자(55)으로부터 감영된 것으로 판명된 환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것도 희망적이다. 24일로 137번 환자의 최대 잠복기가 끝났기 떄문. 다만 확진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나 감염경로가 모호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제 181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로, 135번 환자를 진료하던 중 감염됐다.

174번 환자(75)의 경우 어떤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는지 경로가 명확치 않아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전파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삼성서울병원 전체가 광범위하게 오염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반면 강동성심병원은 메르스 유행세의 잔 불씨로 언제 다시 큰불로 번질지 모른다.

173번 환자(70·여)가 이 병원 입원 중 폐렴 증상을 보였으며 확진 전 상태가 악화돼 기도삽관을 했다. 폐렴은 그간 국내 메르스 슈퍼전파자가 보인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기도삽관은 에어로졸에 의한 주요 감염경로다.

173번 환자가 병원 내 여러 곳에 머물렀던 데다 폐렴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감염원으로 하는 환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동성심병원에서의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173번 환자와 관련한 관리대상을 4825명으로 확대했다. 이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394명이며 병원격리자는 137명이다.

강동성심병원에서의 추가 환자는 173번 환자의 확진판정일인 22일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다음달 6일까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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