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 방송 최초로 소년수가 수감된 ‘김천소년교도소’ 이야기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KBS 1TV ‘세상 끝의 집, 마음의 언덕’ 김동일 PD가 이번에는 국립공주병원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김동일 PD는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올해에는 국립공주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는 7월 1일 시청자와 만난다. “‘세상 끝의 집’은 기존의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금단의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했다. 엄연히 그 존재를 알고 있지만 차마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그 곳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했다”는 김 PD는 “비록 지금은 ‘세상 끝의 집’이라 불리는 낮고 어두운 곳에 있지만 과거에는 우리의 이웃이었고, 언젠간 우리와 함께 살아갈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사정과 그들이 꿈꾸는 소박한 희망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해묵은 편견을 조금이나마 씻고, 나아가 우리 자신과 가족의 오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고동락했던 ‘국립공주병원’ 주인공들에 대해 김 PD는 “지난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되도록 많은 시간을 두고 이 분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점차 정이 들었고 나중에는 병원에 가지 않자 허전해 했다는 이야길 전해 들었다”며 “자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협조해준 의료진들의 많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촬영 중에는 입원했었던 분이 이후 퇴원하여 밝고 건강한 목소리로 안부를 전해 왔을 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즌 1은 매회 주인공이 있는 옴니버스적 구성이었다면 이번엔 환우와 가족, 의료진의 이야기가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구성이다. 때문에 3부작을 이어서 보면 아마 더 큰 울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저 ‘아, 그들도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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