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 이노션이 다음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함께 전자ㆍ통신, 금융, 서비스, 화장품, 식품, 중공업 등 산업 전분야 기업들에게 토탈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17개국 22개 거점에 1600여명의 광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광고회사 최초로 미국 슈퍼볼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노션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8~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제일기획, WPP PLC 등 9개 유사기업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이노션의 평균 주당평가액을 8만1150원으로 산정했다. 할인율은 12~21%를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6만4000~7만1000원으로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한 총 공모규모는 3200억6400만~3550억710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된 자금은 국내해외 사업영역 확대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500만1000주다. 이 중 200만주는 신주모집으로, 300만1000주는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우리사주 1000만200주(20%)를 제외한 일반공모 주식 중 100만200주(20%)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300만600주(60%)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된다.
이노션은 포화상태인 국내 광고시장을 벗어나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취급고와 비계열사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중국, 신흥시장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현재 17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터키항공, 엔알지 에너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등의 해외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노션의 매출 대부분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노션은 증권신고서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실적 악화 등은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 광고비 지출액이 최근 3~4년 간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손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