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올해 1분기 총외채가 전분기 보다 65억달러 감소했다. 정부는 장ㆍ단기 외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총외채는 418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5억달러 감소했다. 이 중 장기외채는 3061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0억달러, 단기외채는 1128억달러로 25억달러 각각 줄었다.

장기외채의 경우 은행의 해외채권 상환(-24억달러) 등의 이유로, 단기외채는 비거주자 은행예금이 줄면서(-12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채 감소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데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하는 등 외화 유동성 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234억2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까지 3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거주자 외화예금도 3월말 현재 627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5억9000달러 증가했다.

특히 정부는 장ㆍ단기 외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6.9%를 기록했고,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1.1%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도 262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94억달러 증가하면서 지급 능력이 사상 최대치로 커졌다.

한편 정부는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증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외채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