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증권사 지점을 방문한 A모씨는 담당PB로부터 위안화 투자상품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PB는 몇년 전 부터 지속된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위안화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수익률은 6%수준.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원하던 A씨는 바로 상품에 가입했다.
위안화 강세로 위안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에는 위안화에 투자하는 DLS(원금보장은 DLB)가 대표적이다.
KDB대우증권은 ‘미국달러화(USD)대비 역외 위안화(CNH)환율(USDCNH)’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중국 역외위안화 환율 디지털 풋 원금보장형 DLB’를 최근 선보였다. 1년 만기로 최대 수익률 6.2%다.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만기 수익률 6.2%짜리인 ‘미래에셋증권 톱DLB’를 내놨다. 상품구조는 간단하다. 1년 뒤에 역외위안화 환율이 내려가면 수익률이 확정된다. 즉 위안화 강세 시에 수익을 얻는 구조다. 내려가지 않더라도 원금은 보장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원금부분보장형(95%)으로 위안화 강세 시 최대 15%까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증권사마다 판매기간은 정해져 있지만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므로 눈여겨 둘 필요가 있다. 사모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권사에 문의해보면 된다.
전망은 위안화 강세가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위안/달러 환율이 올해 1분기엔 6.04위안으로 2월초대비 1.15%, 올해말엔 5.97위안으로 2.29%, 내년말엔 5.89위안까지 3.60% 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중국이 아닌 홍콩에서 거래되는 환율로 흐름은 위안/달러와 비슷하다.
중국은 지난해 2008년 이후 최대치인 무역흑자를 기록, 위안화 절상 압력이 증가한 상태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중국은 위안화 결제통화 사용 확대 노력을 통한 국제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05년 연평균 달러당 8.19위안이던 위안/달러 환율은 2013년말 6.14위안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3일 위안/달러 환율을 달러당 6.11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위안/달러 환율이 올해 6.0000위안 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ANZ의 리강류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무역흑자폭이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위안화가 절상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올해 말까지 5.9800위안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1월 무역수지가 예상치인 271억달러 흑자를 웃도는 318억6000만달러(약 3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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