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오는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제21회 자연과학 공개강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자연과학 공개강연’은 과학 문화의 확산과 대중의 과학적 사고 능력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 대학 주최 강연회다. 지난 1994년 ‘21세기의 주역, 자연과학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제1회 자연과학 공개강연을 개최한 이래 3만여명이 넘는 대중들에게 고급 과학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제21회 자연과학 공개강연은 ‘2024년의 자연 과학은 우리 삶의 어떤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을까?’, ‘2024년에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자연과학의 난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었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응답하라 2024 자연과학’이라는 주제로 자연과학 각 분야 최고 권위자 5분을 초빙, 강연회를 개최한다.

먼저 ‘힉스 입자와 질량의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 재직 중인 김형도 교수가 강연회의 문을 연다. 김형도 교수는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피터 힉스와 프랑수아 엥글레르가 제시한 ‘힉스 입자’의 발견 경위와 현대 물리학계에 미친 영향, 힉스 입자를 통해 우주 탄생의 수수께끼를 밝히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 미생물의 세계’라는 주제로 우리 몸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들을 소개하고, 이들에 대해 생명과학자들이 어떤 과제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러한 공생미생물을 고려한 의료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2024년 자연과학’을 미리 내다 본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한 ‘국가우수연구성과 100선’의 주인공인 서울대학교 화학부 박승범 교수는 이번 강연회에서 ‘분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형광 물질’을 통해 분자 및 생명 현상을 관찰하고,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할 ‘2024년 자연과학’을 제시한다.

‘빙하기와 이산화탄소’를 강연하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안진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최근 건설되고 있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향후 진행될 한국 빙하코어 연구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본다. 특별히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전망과 현대인의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봄으로써 미래 자연 과학의 역할을 짚어본다.

제21회 자연과학 공개강연의 대단원의 막은 포항공과대학 수학과 박형주 교수가 내린다. 그는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학자대회’의 조직 위원장으로,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큰 공을 세웠다. 세계수학자대회는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4년 마다 개최되며, 올 8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박형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수학이 단순히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 도구를 넘어 미래를 바꾸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21회 자연과학 공개강연은 중학생 이상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강연의 말미에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 대회가 있다. 이 강연회에 대한 상세 안내는 서울대 자연대(http://cns.snu.ac.kr) 및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http://plaza.snu.ac.kr/~tis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