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LG유플러스가 20여개 장비를 국산화해 내수 확대와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내용의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13일 중소협력사와 함께 성장해 선순환 구조로 진화하는 내용의 ‘동반성장 2014’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국산화상생, 자금상생, 기술상생, 수평상생, 소통상생을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5生 정책’의 구체적인 이행에 나서는 것이다.
‘동반성장 2014’는 국산장비 시장 확대와 해외시장 공동진출, 영업대리점 200억원 지원, 중소협력사 100% 현금 지급, 협력사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협력사 소통 및 편의개선 등을 위한 구체적 이행 계획을 담았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고 시장 개척 및 매출기회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 협력사는 LG 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하며 시장을 다변화하고, 강화된 역량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원가경쟁력으로 돌아오는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표적인 국산화 지원 장비로는 테라급 L3 스위치, CPRI 수용 중계기 등 20개가 꼽혔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장비 국산화로 2000억원 규모의 새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 진출에도 성공할 경우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에 개발비를 지원하여 화웨이의 CPRI 규격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 장비는 올해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IPTV 트래픽 증가로 인한 집선 L3 스위치 용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산 10G급 대용량 L3 스위치를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와 2년간 공동 개발해 작년 12월 테스트를 끝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1차로 50억의 L3 스위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장비를 통해 신규 창출되는 시장은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0억원 지원, 현금지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영업대리점과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중소협력사에 대해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대금지급 기일도 10일 이내로 단축시킨 것을 일선 영업 협력사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통신 공사에 참여하는 중소 협력사 보호책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네트워크 공사에 덤핑 입찰을 방지하는제도를 시행하고, 시공 평가를 통한 물량 배분으로 기본 매출을 보장하며, 지역 담당 별 경쟁 입찰 시행으로 공사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생 방안이 일선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업종별 협력사 대표로 구성된 ‘2기 동반성장보드’도 발족시켰다. 이진철 LG유플러스 동반성장 구매담당 상무는 “동반성장 2014로 연간 1조2000억원의 현금결제가 이뤄지고, 협력사들도 2000억 원 규모의 새 시장을 창출해 전체적으로 10%에서 30%의 성장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협력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