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있는 중국 인공섬 건설 현장에 해군함과 정찰기를 직접 파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쉬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참모진에게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스트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12해리 이내에 미 해군 군함과 정찰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미국이 국제 영공ㆍ영해 지역으로 간주되는 지역에서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움직임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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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제까지 남중국해에서 군사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12해리 이내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지 않아왔다.

만일 미국이 백악관 승인을 거쳐 실제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에 해군함과 정찰기를 보내고, 중국이 이에 맞대응할 경우 미-중간 군사 충돌이라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

앞서 미국은 2013년 11월에 중국이 자국령임을 주장하는 동중국해 분쟁도서에 B-52 폭격기 2대를 급파한 적이 있다.

미 당국자들은 백악관과 국방부 내에선 중국의 인공섬 건설이 더이상 저지가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기 이전에 미국은 중국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한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남중국해에 중국의 인공섬의 크기는 지난해 면적 500에이커에서 최근 2000에이커(8㎢)로 늘었다. 지난달 미군이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중국 인공섬은 전투기와 감시 정찰기가 정차해 있을 만큼 면적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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