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미주헤럴드경제 최한승 기자]영화 ‘변호인’의 흥행 돌풍이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이 1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변호인’은 미 전역 27개 개봉관에서 지난 7~9일 주말 동안 총 21만 6305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극장당 평균 티켓판매수입액은 레고무비와 키즈 포 캐쉬에 이어 전미 3위인 8,001달러를 기록, 기대 이상의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다.
‘변호인’은 한인동포가 밀집해 있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 3개관에서만 주말 3일 동안 5만여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관객반응이 좋아 앞으로 한달 이상 상영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진다.
‘변호인’의 흥행성적은 상영극장들이 미국인 사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지난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흥행영화로 꼽힌 ‘광해’와 ‘관상’은 LA코리아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CGV LA극장에서 상영돼 5주 동안 25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변호인’의 흥행 열기에 미국내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화가 개봉한 지난 주말 영화의 줄거리는 물론 양우석 감독과 배우 송강호를 소개하는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독재정권이 불과 30여년전까지 이어졌음을 상기시키면서 특히 이 시기를 기억하는 한인들에게는 변호인이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평했다.
뉴욕 타임스도 코미디로 시작한 이 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매우 진지한 교훈을 안겨준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또 워싱턴주 최대 일간지인 시애틀타임스도 “변호인이 독재정권과 싸우는 후반부부터 긴장감 가득한 법정 드라마를 선보인다”며 별 세개의 평점을 매겼다.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