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했다. 13일 올들어 두번째 옵션만기일을 맞는 코스피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19%) 내린 1만5963.94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49포인트(0.03%) 낮은 1819.2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4포인트(0.24%) 오른 4201.29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특별한 재료없이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분위기가 퍼졌다. 뉴욕증시의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였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는 해결됐다. 미국 연방 상원은 이날 국가부채 한도를 약 1년간 한시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의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해 부동산 과열이 진정될 조짐을 보였다.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65% 오른 954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52% 상승한 4305.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04% 오른 6575.0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0% 오른 3092.40을 기록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실업률이 6.5%로 떨어져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우려를 잠재웠다. 중국의 양호한 지난달 수출입 지표도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1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엿새째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는 13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와 G2(미국과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코스피의 상승폭은 크지 않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8포인트(0.20%) 오른 1935.84로 마쳤다.
13일은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의 경우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잔고 청산’이 진행되면서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늘 옵션만기에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올해 들어 매수잔고가 대부분 청산됐고, 지난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배당향 프로그램 매매’ 관련 이벤트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잔고는 지난 10일 기준 9조842억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잔고는 5조7194억원을 나타냈다. 순차익 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3조3648억원으로 지난달 옵션 만기일(4조567억원)보다 작다. 통상적으로 2월 만기는 1월 만기의 청산과 3월 만기의 배당향 프로그램매매 마무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만기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기준금리 역시 금리 동결쪽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종사자 125명 중 124명(99.2%)은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appyda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