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정세홍기자 ] 박세웅,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날개 펴고 날 수 있을까?

롯데가 4연패에 빠졌다. 전날 외국인 투수 레일리를 선발 등판 시키고도 NC에 4-3으로 석패했다. 레일리는 훌륭한 투구를 하면서 QS를 기록 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해서 9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도 3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삼진과 병살타가 나오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4연패 기간동안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투타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득점은 홈런에 의지하고 있고 득점권에서는 여지없이 삼진이나 병살이 나오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박세웅, 사진 속처럼 오늘 등판 이후 웃는 모습을 보고싶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속처럼 오늘 등판 이후 웃는 모습을 보고싶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에서는 kt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박세웅이 거인 유니폼을 입고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세웅은 2014년 kt에서 퓨처스 리그에 나와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유망주 투수다. 작년 퓨처스 최다 탈삼진 123개, 최다 이닝 118이닝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6경기 등판,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7를 기록하고 있다. 박세웅은 140km대 초중반의 직구와 결정구로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을 사용한다. kt에서 자신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타선의 지원도 넉넉하게 받지 못하면서 4패를 떠안았다. 유감스럽게도 롯데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롯데가 지금 딱 연패 기간 중에 kt의 모습과 유사하다.

트레이드 직전 박세웅은 NC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하며 1군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신감은 충분한 상태이지만 타선에서의 부진이 찜찜하기만 하다. 롯데는 어제 NC와의 경기에서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에서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타선에서 응집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롯데는 심수창을 마무리로 결정했고 박세웅이 그 선발 자리를 맡게 되었다. 박세웅의 목표는 명확하다. 롯데에는 수많은 유망주 투수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류현진을 거르고 롯데가 뽑았던 나승현, 아마 최고의 투수였으며 올림픽 금메달로 군면제까지 되었지만 두산으로 떠난 김명성. 박세웅이 kt의 10년을 책임질 투수라고 평가받았던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나승현, 김명성 케이스가 될 것인가, 롯데에서 성공한 조정훈, 장원준 케이스가 될 것인가.

byyym3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