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동학대 수형자의 대부분은 ‘맨 정신’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중 3명은 학대할 때 흉기나 둔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준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2014년 10월 당시 수감생활을 하는 수형자 65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아동학대는 술 마신 뒤 폭행하는 경우를 연상하지만, 실제 수형자 중에서 음주상태 범행은 13.9%에 불과했고, 약물을 사용한 경우는 없었다.
아동 학대 도구로는 손과 발 등 신체가 36.9%로 가장 많았고, 칼을 비롯한 날카로운 흉기가 15.4%, 몽둥이, 빗자루 등 둔기가 12.3%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 학대 81.5%, 방임 16.9%였다.
형사정책연구원이 이들 수형자와 일반 부모 200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아동학대 수형자는 44.6%만 결혼상태로 일반부모(96.5%)의 절반 미만이었다.
결혼상태가 아닌 수형자는 동거상태 26.2%, 이혼·별거 상태 21.5%, 미혼 4.6% 사별 3.1%였다.
경제 상황은 일반 부모는 월수입 400만∼600만원 42.5%, 200만∼400만원 36.5%였지만, 수형자는 200만∼400만원 56.5%, 200만원 미만 3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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