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식품회사 욕심에 서민물가 적신호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서민들은 지금부터 허리띠를 한번 더 바짝 졸라매야할 것 같다. 초코파이에 이어 콜라 사이다, 새우깡 등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들이 줄줄이 오르는 등 서민물가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와 즉석밥, 웰치주스 등에 대해 7일 부터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우깡은 1년6개월만에 다시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이에 따라 1000원하던 새우깡(90g)은 1100원으로 10% 인상되며, 1200원짜리 자갈치(90g)와 양파링(84g) 등은 1300원(8.3%)으로 오르게 된다. 즉석밥도 평균 9.9% 가격인상이 단행되고, 웰치주스와 웰치소다는 인상폭이 각각 8.2%,5.2%씩 적용된다.
농심 관계자는 “포스틱, 양파링 등은 2년 10개월, 새우깡, 수미칩은 1년 6개월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그동안 가격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물류비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새우깡에 이어 사이다 콜라 등 음료 가격도 10일 부터 인상된다. 국내 최대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이 10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4개 음료의 출고가격을 평균 6.3%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10일 부터 펩시콜라는 6.6%, 칸타타 5.3%, 게토레이 5.2%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한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도 지난 1월 콜라 가격을 7.8%, 스프라이트 6.1%, 조지아는 6.3%씩 무더기 인상하며 가격인상한 바 있다.
이뿐 아니다. 새우깡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국민 간식으로 유명한 오리온의 초코파이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리온은 지난해 1월 말경 4000원하던 초코파이를 4800원으로 20%나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가격을 올리면서 고소미(1200원→1500원ㆍ25% 인상), 후레쉬베리(3000원→3200원ㆍ6.7%), 참붕어빵(2500원→2700원ㆍ8%) 등도 7~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처럼 대형 식품업체들이 유명 브랜드 상품의 가격을 경쟁하듯 올리면서 후발 경쟁사의 가격인상 행보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식품업체들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게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새해 부터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것 같다며 냉담한 반응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한 전업주부는 “식품회사들이 어려운 경제 환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품값 인상을 통해 손쉽게 배속을 불리려는 얄팍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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