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 올 영업익 전망치 두자릿수 예상
4분기 실적에 발목을 잡히며 새해 들어 주춤한 홈쇼핑 3인방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주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두자릿수대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발표한 현대홈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415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취급고 성장률이 지속됐으나 가전ㆍ렌털상품 위주의 취급고 확대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발표한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517억원을 12%가량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CJ오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1% 늘어난 473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조금 모자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홈쇼핑 3인방의 주가는 주춤거리고 있다. GS홈쇼핑의 주가는 5일 기준 27만77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99% 하락해 코스닥지수 변동률 1.13%와 대조된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2.41%, 1.88% 내렸다.
전문가들은 자체 브랜드 강화와 모바일 커머스 성장 등으로 홈쇼핑주들의 연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모바일 커머스와 상표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높였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4분기 실적이 높은 베이스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라며 “강한 모바일 커머스 추이와 독점 브랜드 론칭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실적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모바일 부문을 포함해 두자릿수대 영업이익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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