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수 · 포도씨유 ‘다비 르 그랑크뤼 크림’ 벌 화분 · 옥수수로 만든 ‘럭시레어 크레용’ 환경 호르몬 걱정없는 옥수수로 만든 식판

친환경 웰빙 라이프스타일 바람타고 포도 · 꿀 · 자몽 등 식물성 식품 재료 안심먹거리로 만든 생활용품 각광

포도, 꿀, 우유, 자몽, 쌀, 옥수수, 바나나….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식물성 식품이라는 점이다. 이들 식품은 또 화장품이나 비누, 주방세제, 크레파스, 식기 등 갖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는 또 다른 공통점도 갖고 있다.

최근 식품을 주성분으로 만든 화장품, 비누, 식기, 문구 등이 미래형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생활용품 전문기업은 물론 재벌급 대기업까지 생활용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식품으로 만든 생활용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소재여서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데다 화장품 등 특정 제품의 경우엔 피부 개선 등 기능성 효과까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바를까 먹을까?…식재료 화장품 각광=LG생활건강은 최근 여심을 사로 잡기 위해 아주 색다른 화장품을 내놨다. 이는 와이너리 화장품으로 통하는 ‘다비 르 그랑크뤼 크림’이다. 이 제품은 미국 명품 와인 ‘로버트 몬다비’의 최상급 와인 포뮬라 비법으로 만든 화장품으로도 유명하다.

이 화장품은 포도를 증류해 얻은 포도수와 항산화 효능이 탁월한 포도씨유 추출물, 포도 껍질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건강하고 맑은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일까. ‘다비 르 그랑크뤼 크림’은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며 ‘일등석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겔랑의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은 프랑스 위상 섬에서 얻은 귀한 꿀 성분을 함유한 오일로, 가볍고 실키한 제형으로 부스터 에센스로 적합하다. 피부 탄력 개선 및 피부톤을 화사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CNP차앤박화장품의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꿀의 프로폴리스와 특허 성분들을 혼합한 독자 복합성분을 함유, 피부 보습과 탄력에 도움을 주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준다.

버츠비의 ‘래디언스’와 ‘래디언스 나이트 크림’ 등도 로열젤리를 주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다. 꿀 화장품은 겨울철 거칠고 푸석한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스킨푸드 밀크 코코넛 잼 메이크업 리무버’는 우유 추출물과 코코넛 오일 등으로 만든 샤벳 잼 타입의 메이크업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피부에 바르면 오일처럼 변해 손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진한 메이크업도 깨끗하게 지워주는 게 특징이다. 또 건조한 겨울에도 클렌징 후에 피부 당김 없이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퓨어힐스에서는 유기농 블랙슈가와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함유된 ‘프로폴리스 블랙슈가 마스크 스크럽’을 팔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 진정과 피붓결 개선을 도와주는 꿀벌의 귀한 보습성분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들어가 각질 제거 후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수제 비누에서 어린이용 식기ㆍ크레파스까지=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식재료로 만들어 안전성이 좋은 어린이 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깐깐한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비누나 크레파스, 식기 등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어린이 상품들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럭시레어의 ‘럭시레어 크레용’은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건조한 옥수수와 바나나, 벌 화분, 해바라기씨 등의 천연 식재료로 만든 어린이용 크레파스다. 물건을 입에 자주 갖다 대는 어린아이들도 유해성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환경호르몬 걱정 때문에 플라스틱 식기 사용을 꺼리는 깐깐한 엄마들을 공략하기 위해 옥수수로 만든 어린이용 식기도 있다. 옥수수 전분에서 얻은 PLA(폴리락트산) 소재로 만든 ‘마더스콘 도시락’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리브 오일 등 식재료로 만든 수제 비누도 인기 상한가다. 대표적인 제품이 나블러스솝의 ‘천연 버진 올리브오일 비누’다. 식용이 가능한 천연 버진 올리브 오일로 만든 이 제품은 아토피나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레퓨레의 ‘라바 주물럭 비누’도 순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 온 가족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문난 보습 비누다. 변형이 가능하고 색깔도 다양해 일반 클레이처럼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놀이 교구로 활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자연퐁 쌀뜨물 안심설거지’ ‘자연퐁 소취 자몽오렌지’ ‘샤프란 케어 천연 베이킹소다’ 등도 쌀, 자몽, 오렌지, 녹차로 만든 생활용품들이다.

김병열 LG생활건강 CM 내츄럴마케팅부문 상무는 “자연친화적인 웰빙 라이프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몸에 좋은 먹을거리 성분은 화장품에도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며 “이 같은 식재료 성분의 생활용품들은 우수한 안전성과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 등에 힘입어 상류층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상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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