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6개월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채권에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금액을 뺀 것으로,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보다 감소했지만, 만기상환 규모가 689억원으로 대폭 줄어 순투자 전환이 가능했다.

반면 상장주식은 3개월 연속 팔자세를 이어같다.

금감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에 지난달 외국인이 주식 7000억원을 순매도 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3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팔자세를 이끌었고, 이어 룩셈부르크(-7600억원), 아일랜드(-1800억원)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000억원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조6000억원,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413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6.8%, 32.1% 수준이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미국이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채권시장에선 20조4000억원(21.3%), 주식시장에선 163조4000억원(39.5%)를 보유하고 있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