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황금연휴의 안방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예능 경연장’이고, 신인 아이돌의 ‘등용문’이자, 현재 브라운관의 대세 스타를 확인할 수 있는 ‘인기의 척도’다. 갑오년을 맞은 설날 안방도 다르지 않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아우른 설 특집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현재 브라운관의 대세스타는 이미 답이 나왔다. 배우 김수현이다.

현재 수목 안방에서 최강자로 우뚝 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김수현의 인기는 한 번 더 입증됐다. 400년 전 조선땅에 불시착한 외계인 도민준을 연기하는 김수현에게 지금 10대부터 40대까지의 수많은 여성들이 몰입한 상황이다.

400년을 살면서도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긴 시간 재력까지 쌓아 남부럽지 않은 외계인이다. 스펙도 굉장하다. 은행직원부터 의사, 교수까지 안 살아본 직업이 없고 현재는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나온다. 드라마 속 ‘백마 탄 왕자님’의 스펙을 열 배는 올려놓은 캐릭터다. 심지어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순정파 외계인은 때문에 수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각양각색의 패러디로 다시 태어나며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이미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이후 두 편의 영화를 통해 1000만 배우로 우뚝 선 김수현은 다시 한 번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20대 톱남자배우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중이다.

방송사에서 이 핫한 스타를 놓칠리 없다. 이번 연휴 설 안방을 찾는 특집 프로그램에도 김수현은 빠지지 않는다. 비록 ‘별에서 온 그대’는 연휴 첫 날인 30일 결방을 해도 팬들이 아쉬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케이블 채널에선 김수현의 두 편의 드라마를 ‘복습’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지상파에선 스크린에 출연한 김수현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먼저 드라마 큐브에선 30일 오전 8시부터 김수현이 출연한 전작 ‘해를 품은 달’ 20부작을 연속 방송하고, 다음달 1일 오전 8시20분부터는 ‘별에서 온 그대’ 14회를 연속 방송 한다. SBS플러스에서도 30일부터 ‘별에서 온 그대’ 전편이 편성돼있다.

지상파로 넘어가니 김수현의 스크린 출연작을 만날 수 있다. SBS에선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놓지 않을 비장의 영화 두 편을 준비했다. 드라마가 결방하는 30일 오후 8시 40분에는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대체하고, 다음달 1일 오후 11시 15분에는 ‘별그대’의 두 주역 김수현 전지현이 활약하는 ‘도둑들’을 준비했다.

사실 지상파 3사가 명절만 되면 우후죽순 인기영화를 쏟아낸다지만, 최고 히트작과 대세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선점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인기영화일수록 3사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영화제작사에 지불해야 하는 구매가도 높다”며 “3사가 입찰방식으로 인기영화를 구매를 한 뒤엔 편성을 하게 된다. 각사의 투자할 수 있는 비용에 관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20대 최고스타인 김수현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면 어느 방송사라도 구매하고 싶은 영화이기에 경쟁률이 치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자본력을 동원해 발 빠르게 움직인 쪽이 설 특선 히트영화를 선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세배우 김수현이 출연하는 두 편의 영화는 드라마 인기를 이어받아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설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아울러 총 5편의 김수현 특집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포함해 한 배우의 작품이 이 같은 숫자로 포진된 것은 김수현이 유일한 상황. 20대 최고 배우로의 위엄이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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