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자 달러화 강세가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내린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6.4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31.5원으로 개장했는데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곧바로 4.0원 넘게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간 상황에서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원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함께 나타나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초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단 인상 시기가 상반기냐 하반기냐는 전문가들마다 전망이 달랐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달러화 강세가 더욱 힘을 받게 된다.
환율은 올해 1월 달러당 1070원대 수준이었지만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기 전 달러당 1130원대로 이미 60원 가까이 상승한 상태였다.
기준금리 인하로 환율이 오르면 일단 한국의 수출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원화 약세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기업들의 수출이 탄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단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며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경기 회복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