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우리 마을 이름은 푸틴으로!”
러시아 페름주 서북부 소도시 크로라스노캄스크의 주민들이 도시 이름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따 ‘푸틴’으로 개명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을 내 화제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최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공공이니셔티브 사이트 ‘roi.ru’에는 이같은 온라인 청원이 올라왔다.
푸틴으로 새 도시명이 결정되면, 수도 등 도시 문제가 더 신속히 해결되리란 기대감에서다.
익명의 한 청원자는 “당국은 깨끗한 물, 길, 공원, 유치원, 인프라 등 현재 여러 문제들을 쉽게 해결해줄 것이다”며 “도시명 변경은 시의 이미지를 높이며, 번영으로 이끌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 현지 언론에 이는 “잘못된 기대”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에 이 도시에서 하키 경기를 관람했으며, 당시 시민들에게 이듬해까지 새로운 하키경기장을 건설토록 하고 완공식 때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경기장 건설 계획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지역 뉴스인 ‘우라(Ura).ru’가 보도했다.
유리 체초킨 크로라스노캄스크 시장은 “대통령 이름도 좋지만, 역사적인 이름은 더 좋겠다”면서 “마을 이름을 뭘로 할 지 결정은 집단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리는 이를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이 청원이 시 당국의 정식 검토 절차에 들어가려면 다음달 1일까지 3541명의 지지를 얻어야한다. 하지만지난 27일까지 온라인청원에는 찬성 18명, 반대 6명이 의견을 표시했다.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옛 소련 해체 이후 레닌그라드가 상트페테스부르크로, 스탈린그라드가 볼고그라드로 각각 개명됐지만 이는 모두 옛 이름을 회복한 것이었지,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따 온 개명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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