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지난해 전체 증권결제대금이 증가한 가운데 주식결제대금은 줄고 채권결제대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지난해 증권결제대금 총액은 5368조원(일평균 21.7조원)으로 전년(2012년) 4935조원(일평균 19.8조원) 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식결제대금은 283조원(일평균 1.1조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채권결제대금은 5085조원(일평균 20.6조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총액은 113조원(일평균 4571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은 170조원(일평균 6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324조원(일평균 1.3조원)으로 채권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일평균 5.4조원, 전년 대비 3.7%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결제종목 증가로 결제대금은 증가했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61조원(일평균 19.3조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고, 증권결제대금 일평균 총액(21.7조원)의 88.5%를 차지했다.
장내 채권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을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1.2조원, 당일채권시장이 496억원, 장내 Repo시장이 814억원으로 국채전문유통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미미한 실적을 보였다.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12.1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CDㆍCP 결제대금은 일평균 6.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CP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4월에 도입된 전자단기사채의 결제대금은 연간 80조원(일평균 4789억원) 규모로, 도입 초기에는 일평균 1100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거래규모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결제대금이 6000억원에 달했고, 12월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주식결제대금은 2009년~2011년까지 증가하다가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채권결제대금은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주식형 편드의 감소 등으로 주식거래가 감소한 반면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경향과 기업어음(CP)의 장외거래량 증가에 따른 채권장외거래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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