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일모직 삼성생명 제치고 시총 8위 등극. LG, LG화학 LGD 대장주 경쟁 엎치락 뒤치락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대외 호재로 급등세를 타면서 삼성ㆍLG그룹주(株)간의 ‘끼리끼리’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금융 ‘맏형’ 삼성생명과 늦깎이 상장사 제일모직ㆍ삼성SDS는 매일 시가총액 순위가 바뀌고 있다. LG그룹의 대표주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주)LG, LG전자와 LG생활건강도 업치락 뒤치락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제일모직(24일 기준 시가총액 20조 9250억원)은 순위가 9위까지 뛰어올랐다.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제일모직은 삼성SDS를 제친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삼성생명까지 제치고 시가총액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일모직은 8위 네이버(20조9972) 턱밑까지 추격했다.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SDS(20조 7327억원)도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톱10 진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며, 순위가 11위까지 다시 상승했다. 톱10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던 삼성생명(20조)은 제일모직과 삼성SDS에 밀려, 12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최근 주주환원정책 약화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해 시가총액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다음달 3월 12일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도 특례로 편입될 예정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매수 수요가 유입될 경우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LG그룹 대표 종목들은 20위권 안팎에서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LG화학(14조 7121억원) 16위, LG디스플레이(12조 2552억원) 17위, (주)LG(11조 609억원) 21위, LG생활건강(10조 9327억원) 22위, LG전자(10조 152억원) 24위다. 순위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보니, 그날 그날의 주가 등락에 따라 LG그룹내 서열이 거의 매일 바뀐다.
특히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치열한 그룹내 대장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실적 부진과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급락, LG그룹 대장주 자리를 LG디스플레이에게 내줬다. 하지만 최근 저평가에 대한 반발 매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대장주로 복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호조를 앞세워 그룹내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
LG그룹 대표 계열사인 LG전자는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에 시가총액이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매출액을 보면 LG전자는 LG그룹내 단연 1위다. 하지만 주가만 놓고 보면 대표 계열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LG화학과 함께 증시 투톱체제를 구축했던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주)LG에 밀린데 이어 LG생활건강과 서열 4위 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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