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설 선물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실속형과 프리미엄급 선물의 양강체제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 주머니 사정을 따라갈 수 뿐이 없는 설 명절 선물의 양극화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설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이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설 선물세트의 양강체제가 형성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설보다 35% 증가했다. 이와함께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은 전체 선물세트 신장률을 크게 웃돌아 매출이 무려 62.2% 껑충 뛰었다.
이처럼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늘어난 것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법인구매 고객의 수요가 2~3만원대의 저가형 선물세트로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3~4만원대의 선물세트 매출은 4.3% 증가한데 그친반면, 2~3만원 사이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53.8% 매출이 올랐다. 2~3만원대의 제품으로는 주로 통조림세트와 커피세트로 이들 제품군은 지난 설보다 각각 19.4%, 23.1% 매출이 늘었다. 이와함께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인 양말세트도 매출이 35.6% 늘어 저가형 실속선물세트의 매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선물세트와 한우와 인삼과 같은 명품 신선세트를 앞세운 20만원 이상의 초고가형 상품 역시 62.2% 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의 경우 횡성한우와 차별화된 부위를 엄선해 구성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냉장 한우 세트 매출이 무려 68.1% 급증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5일간의 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는 일부 선물세트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고른 매출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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