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로키, 캐나다 알버타주의 감동②
[헤럴드경제(캐나다 알버타주)=함영훈 기자] 캐나다 당국의 자연환경 보호와 과잉관광(Over-tourism) 차단 노력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
인간의 여행이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관리하다보니, 로키 일대의 경우,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십수년간 숙소 신축을 좀처럼 허가하지 않았다. 또 15인승 이상 미니버스 이상 만 관광지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이곳으로 가려는 가족 등 개별 여행자(FIT)들 입장에선 숙소가 부족하고, 매진되기 일쑤라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론리 플래닛과 연계된 신발끈여행사 등의 전문 테마여행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여행사가 확보한 숙소와 버스로 비교적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캘거리-밴프-캔모어-재스퍼-레이크루이스-카나나스키스-소백산맥-캐스케이드 일대 세계자연유산 여행지의 개발 초창기때, 자연을 좋아하는 유럽의 귀족과 여유 있는 탐험가들이 밴프 스프링스(현재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에 여장을 푼 뒤, 로키를 호젓하게 즐기고 탐색했던 것 처럼, 고품격 친환경 손님들(High Value Guest)이 자연 사랑의 마음으로 찾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밴프의 경우 3000개에 약간 못미치는 숙소가 있는데, 이 중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만 720객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숙소 객실은 2200개 남짓한 수준이다.
숙소난은 과잉관광을 막기위한 알버타주 관광당국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므로 존중되어야 한다.
캐나다관광청과 공원관리국은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이 나라 40개 국립공원,사적지의 야영장, 숙소 예약신청을 한 여행자에게 자리가 나면 즉시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Notify Me)’ 기능을 예약 서비스 홈페이지에 도입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이 잘 모르는 선주민의 텐트, 텐트 닮은 숲속 숙소도 공개하면서 여행자들이 숙소난 해결에 나섰다.
예약시스템에 새로 계정을 만들고나서, 조건에 맞는 숙소가 없을 경우, 빈자리 알림을 신청하는 ‘Notify Me’ 버튼을 선택하면 빈자리가 생겼을 때 이메일로 안내가 발송된다.
알버타 관광청은 숙소난 보완책으로 옛 선주민들의 생활상을 경험하는 ‘티피(Teepee)’ 텐트 등의 숙소도 있다고 사실을 알리고 있다.
알버타주 로키 마운틴 하우스 국립 사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캘거리 헤리티지 공원에선 구릉지 언덕 위에 있다.
티피 텐트의 재질은 천이지만 비바람에 끄떡없다. 목재 데크가 깔려 있고 피크닉 테이블까지 제공된다.
일부 티피 숙소에서는 18세기 모피 무역 시대를 연상시키는 들소 가죽, 요리 도구 및 향신료, 수동 점화 키트 등의 ‘모피 무역 캠프 키트’를 제공한다.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하니, 별밤 은하수와 오로라 관측의 황홀함은 덤으로 얻는 추억이다.
텐트 닮은 '오텐틱(oTENTik)'은 높은 데크 위에 A-프레임의 오두막집을 설치한 것으로 텐트와 오두막집 절충형이다.
5~6인용으로, 30개 지점에 400여개가 운영중이다. 로키의 동편 알버타 주의 밴프 국립공원,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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