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이성한 경찰청장은 최근 울산 현대자동차 ‘희망버스’ 행사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수사 대상 51명 중 노측이 44명, 사측이 7명”이라며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노사를 불문하고 가담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양측의 충돌에 대한 경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애초 정문 쪽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가 뒤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력의 이동이 늦은 감이 있었다”라며 “이번처럼 죽봉 들고 밧줄 준비하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발혔다.

이어 “충돌 당시 양측을 대화로 중재하려고했는데 이 역시 늦어진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폭력행위가 발생할 경우 대화 노력보다는 일단 상황을 진정시킨 뒤 다시 양측이 대화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시 대응과정에서 경찰관 11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가담자들을 상대로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다만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울산경찰청 지휘라인을 문책할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과 잘못이 또 발견될 경우 지휘관을 문책하겠다는 경고를 지방청장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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