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다음달부터 LG화학의 미국 미시간주 전기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중대형 2차전지용 충방전 장비를 납품하는 피앤이솔루션이 향후 추가적인 독점 납품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지난 4월부터 신규 수주물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완연하다”며 “올해 3분기 들어 LG화학 미국 미시간 홀랜드 전기배터리 공장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삼성SDI도 2차전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련업계 및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미시건 홀랜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LG화학은 당초 계획한 이 공장의 5개 라인 중 이미 완공된 3개 라인 외에 아직 건설하지 않은 2개 라인에 대해서도 오는 2015년 9월까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피앤이솔루션으로서는 추가 납품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여기다가 하반기들어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자동차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분야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피앤이솔루션의 실적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1000KW급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신축건물에 ESS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럴 경우 ESS 시스템에 중대형2차전지가 필수 품목이라 2차전지용 충방전기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피앤이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세계 2차전지(리튬이온전지 기준) 시장은 중ㆍ대형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약 17조원 규모에서 2020년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14만대에서 2020년 104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추세가 가시화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흑자 전환을 이뤄냈고 주가는 190%가량이나 급등했다. 또 BMW, GM, 르노삼성, 기아차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 역시 연이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편 동양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피앤이솔루션이 지난 4월부터 신규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앤이솔루션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중대형2차전지 시장 개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1월 공장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제 중대형2차전지 시장 개화되면 공장증설까지 끝낸 터라 매출 급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 1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2차전지 장비 매출액이 107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피앤이솔루션은 배터리의 마지막 공정인 충방전기 기술에서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통한다. 그간 LG화학의 미국 미시건 중대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삼성SDI 개발라인에도 50%를 공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