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질주를 벌이다 뺑소니 사고까지 낸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A(17) 군 등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 4월 10일 오전 1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외제 SUV차량(5600만원 상당)을 훔쳐 4시간 가량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B(45) 씨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친구 사이로 사고직후 도주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소화전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군등은 차량을 훔친 후 12분 만에 블랙박스를 꺼버리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지만 블랙박스를 끄기 전 녹화된 “차 훔쳤냐. 지금 나가고 있다”는 전화통화 내용이 경찰에 적발돼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운전연습을 하기 위해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운전자와 승객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며 “이들 대부분이 특수절도 등 동일 전과가 많아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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