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126명중 23명 사망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중국에서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어 가지만 남부지역에서 감염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9일부터 사흘간의 라오둥제(勞動節) 연휴가 시작되면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발생 초기 감염자가 집중됐던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등 중부지역은 이제 소강 상태이지만 신종 AI는 최근 사흘 새 중국 남부인 장시(江西)성, 푸젠(福建)성, 후난(湖南)성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8일 산둥(山東)성에선 첫 감염자의 4살 난 아들이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람 간 감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로써 28일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 AI 감염자는 126명으로 늘어났고 그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신종 AI가 확산 움직임을 보이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8일 베이징의 질병통제센터(CDC)를 방문해 예방과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29일부터 사흘간 노동절 연휴가 시작돼 각 지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절 연휴로 인구이동이 많아지면서 신종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노동절 연휴가 신종 AI 확산의 새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