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자신이 도박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50대 남성이 ‘사행산업 피해 방지법을 만들어달라’며 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 건물에 사람을 가둬두고 불을 지르겠다며 자살 소동을 벌인 혐의(감금)로 A(56)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공덕동 소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거주민 2~3명을 가둔 채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며 약 2시간 가량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도박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사행산업 피해 방지법을 만들어달라”, “새누리당 관계자를 불러달라”는 등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만에 A 씨를 설득해 경찰서로 연행했으며 A 씨의 말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시너 등 여타의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 소동을 벌인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