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연일 화제의 인물로

위력적인 투구로 ‘흡연논란’을 잠재웠다. 왼손 투수이면서 타격은 오른손으로 한다.

메이저리그 ‘신입생’ 이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이 없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특유의 여유있는 스타일과 독특한 행보에 현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도 “덩치가 정말 크다”고 인정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사실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부터가 화제다. 로스앤젤레스 유력언론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팀 선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필연적인’ 관심을 넘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불펜과 라이브피칭을 통해 보여준 안정적인 투구내용이 한몫한다. 스프링 캠프 초반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던 현지 취재진들은 이제 류현진의 흡연에 대해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가 좌투우타인 것을 신기해하고, 긴장하지 않고 여유있는 성격의 원천을 궁금해하고 있다. 기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괴물 투수’에게서 뉴스꺼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

지난 20일(한국시간) 라이브피칭 후 열린 인터뷰에서 현지 취재진은 ‘오늘의 류현진’을 만든 것이 그의 아버지 류재천씨라는 것을 알고 매우 흥미로워했다.

럭비선수 출신 류재천씨는 어린시절 류현진에게 왼손 투수용 글러브를 가장 먼저 끼워준 주인공이다.

이후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오른손잡이지만 왼손 투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메이저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