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규 준수와 좋은 인간관계가 성공비결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는 어렵더라도 현지의 법규와 규정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번 맺은 중국인 파트너와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는 것도 사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대기업 주재원으로 나왔다가 사업가로 변신, 갖은 고생끝에 성공신화를 일군 송훈천(사진) 시린(喜林)국제유한공사 사장이 지난 20년간 중국에서 사업하고 생활해온 경험을 ‘북경일기’란 책으로 묶어냈다.
그는 주재원으로 7년, 개인사업가로 13년 등 지난 20년 동안 겪었던 많은 난관과 경험담, 그것에서부터 얻은 교훈 등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그는 가족과 아이들의 중국 생활과 공부, 진학 등 폭넓은 이야기까지 이 책을 통해 다루고 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송 사장은 한·중 수교 전인 1992년 4월 현대차가 베이징에 지사를 낼 때 베이징 지사장으로 부임, 7년을 주재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귀국했다가 두달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중국으로 나와 식당, 무역업, 자동차 대리점, 물류사업, 북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성공신화를 일궜다.
특히 그가 현재 운영중인 식당 ‘비원’은 베이징을 다녀간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렀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수교 이후 많은 한국인이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이렇다 할 사업체를 일군 성공신화는 1%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중국에서 직접 사업을 하거나 생활을 하려는 한국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전지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책을 내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의 법을 잘 지켰고 현지 사람들과의 관계도 길게 내다보면서 인간적으로 가져간 것이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물과 관시(관계)를 이용한 사업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면서 “변수가 많은 중국 땅에서 준법을 도외시한 한국인들이 한 순간에 우르르 무너지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면서 반드시 ‘정도(正道)’를 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번 맺어진 좋은 파트너는 언젠가는 도움의 손길을 준다”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에 나와 당시 6개월 넘게 식당 ‘비원’을 준비했을 때 현대자동차 시절 현지 파트너가 결정적 도움을 줘 회생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과장이나 추측 없이 내가 직접 겪었거나 들었던 이야기만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면서 “앞으로 중국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제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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