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시네마틱 영상'으로 몰입도 높여 … '콘솔'의 자유도, '모바일'의 편의성 결합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은 콘솔급 RPG를 선보이겠다는 당찬 개발사가 등장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신생개발사 에스티플레이는 오는 하반기 풀 3D 모바일 RPG '레이븐'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유석호 대표, 이승재 이사 등 창업 멤버들은 2012년 법인 설립 이전부터 함께 하며 불과 반년만에 '레이븐'의 1차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다. 현재는 16명의 개발자가 모여 프로토 타입에 살을 붙이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유석호 대표가 영상 제작 출신인 까닭에 '레이븐'은 빼어난 그래픽과 영상미가 압권이다. 콘솔 감성을 모바일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콘솔 게임 개발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게임 플레이 시 실시간으로 시네마틱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해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모바일 최적화 문제로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유저들의 재미를 위해 배제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플레이가 시장 진출작 '레이븐'으로 진한 콘솔의 감성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상미 압권 게임 출시 목표2012년 9월 법인 설립된 에스티플레이는 유석호 대표가 운영하고 있던 개인사업체로부터 출발한 모바일게임사다. 유석호 대표는 '레이시티', '프리스타일' 등 유명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 티저 영상 등을 제작하며 뛰어난 영상 기술로 인정을 받아왔다. 게임 개발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유 대표가 모바일게임사를 창립하게 된 데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승재 이사의 도움이 컸다. 온라인게임 개발자 출신인 이승재 이사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과감하게 모바일로 전향을 선언했다. 이후 유석호 대표와 협심해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진짜배기' 모바일게임을 만들자는 결론에 닿았다.

법인 설립 반년 전부터 창립 멤버들은 대표의 사무실에 모이며 진출작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기획 착수 불과 5개월만에 1차 프로토 타입이 완성됐다. 이들의 승부수는 타 모바일게임과 비교를 불허하는 '영상미'였다. 이같은 목표에는 영상에 남다른 자부심에 있는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기도 했다. 당시 모바일 시장에서 풀 3D 그래픽을 채택한 게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부 외산 게임들을 제외한다면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풀 3D 그래픽을 차용한 게임의 대부분이 하드코어한 장르이다보니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까닭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에스티플레이가 풀 3D 그래픽을 내세운 모바일게임을 진출작으로 내세운 것은 과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이승재 이사는 "출시작은 우리 개발사가 이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도구"라며 "대중적인 성공을 위해 트렌디한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콘솔의 모든 것을 담았다 '레이븐'에스티플레이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레이븐'은 콘솔급 퀄리티를 지향하는 모바일 RPG다. '레이븐'은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유저는 기사, 궁수, 마법사 총 3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이들은 인간의 외형을 하고 있는 미지의 종족으로서,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레이븐'의 타깃은 콘솔 게임의 시나리오 모드를 선호하는 성인 유저들이다.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서 오는 직관적인 재미와 더불어 튜토리얼부터 만렙 콘텐츠까지 탄탄한 스토리가 짜여져 있어 콘솔 유저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

특히 제공되는 3개의 클래스가 캐릭터의 능력을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레벨업 시 받게 되는 마스터리 포인트를 이용해 나만의 영역을 특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원거리 방어 캐릭터로 여겨지는 궁수의 공격 능력을 부각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성향의 클래스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던전의 보스 몬스터는 슬롯에 장착해 소환수로 부릴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캐릭터로도 보다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게임 도입부 등 특별한 상황에서는 실시간 영상이 구현돼 콘솔급 액션의 가치를 높인다. 더불어 모바일의 장점을 살려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대전이 진행되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유저가 아이템 사용 등을 설정해 체력 관리만 해주면 자동으로 몬스터와 대전을 하고 결과값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한 레벨업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유저의 편의와 자유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레이븐'은 이르면 오는 여름방학 시즌, 늦어도 하반기에는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승재 이사는 "모바일게임 '레이븐'에 콘솔의 감성을 그대로 집약시켰다"고 말하며 "그동안 콘솔급 모바일 RPG를 표방한 게임에 실망을 했던 하드코어 유저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기업 한눈에 보기+회사명 : 에스티플레이(STPLAY) +대표자 : 유석호 +설립일 : 2012년 9월 +직원수 : 16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주력작 : 레이븐(RAVEN)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41-2 시은빌딩 2층 ★ 강점 : 영상 제작 출신 유석호 대표의 진두지휘 하에 빼어난 영상미가 특징인 '레이븐'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개발자들이 온라인게임 출신이라는 점도 '레이븐'의 스케일을 확장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 에스티플레이 이승재 이사 [개발사's KeyMan - 이승재 이사]

"하드코어 유저 만족 위해 콘솔 감성 담았다"

● 그동안 시장에 출시된 콘솔형 RPG와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물론 하드코어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풀 3D RPG가 있었지만, 콘솔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게임은 찾기 힘들었다. 대중성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잃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레이븐'은 콘솔의 수준 높은 그래픽, 높은 자유도 등을 그대로 탑재했기에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게임 플레이 시 시네마틱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튜토리얼이나 유저가 특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시네마틱 영상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타 모바일게임에서는 용량 등의 문제로 접목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레이븐'에는 과감하게 탑재했다.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 20명이 되지 않는 개발자들이 이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놀랍다- 에스티플레이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은 모두 온라인게임 출신이다. 오히려 모바일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보니, '레이븐'과 같은 큰 스케일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향후 에스티플레이의 포지셔닝은- '레이븐'을 시작으로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콘솔 감성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신생 개발사지만 기술력만큼은 여느 유명 개발사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반기 출시될 '레이븐'으로 에스티플레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재 이사는…게임그라프, EXP SOFT 등을 거친 온라인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에스티플레이의 창업 멤버다. 평소 친분이 있던 유석호 대표와 힘을 합쳐 '레이븐'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함께 개발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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