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의 긴급출동명령 시스템이 더 정확하고 신속해졌다.
경찰청 정보통신관리관실 관계자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출동명령 시스템을 최근 개선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긴급출동명령 시스템이란 범죄에 이용된 계좌의 인출 또는 납치ㆍ유괴 등의 협박전화에 사용된 공중전화에 대해 긴급출동을 명령할 경우 해당 은행, 현금인출기 혹은 공중전화기가 위치한 관할서나 지구대로 전파돼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개선된 프로그램은 컴퓨터 구동 시 긴급출동명령 시스템을 자동 실행시켜 별도 로그인 과정 없이 즉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은 컴퓨터를 재시작할 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프로그램을 따로 구동시켜야 했다. 이에 실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출동이 지연될 우려가 높았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청은 프로그램 환경을 통일시키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새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또 개선된 프로그램은 일방명령(PUSH) 기능을 구현해 출동 누락을 방지했다. 일방명령 기능은 컴퓨터에서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팝업창을 통해 명령을 전달하는 기능이다. 또 출동명령서를 접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알람이 울려 출동명령을 제때 전달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 지구대의 경우 피의자와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돌발적 상황이 많기에 시스템 개선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긴급출동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긴급출동명령 발신 및 전파 가능토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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