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정글의 법칙’ 조작논란이 구설수에 오르자, 오지 체험 도중 사망했던 탤런트 고 김성찬과 정정아가 주목받고 있다. ‘진정성 논란’의 잣대를 들이댄 극적인 비교였지만, 당시의 사건들은 방송가에 안전불감증을 불러온 사건이었다.
13일 현재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주인공 고 김성찬과 정정아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오지체험을 하고 돌아온 인연이 있는 연예인들이다.
순서는 김성찬이 먼저였다. 김성찬의 경우 지난 1999년 라오스 오지에서 ‘도전 지구탐험대’를 촬영하다 말라리아에 감염 돼 뇌사상태에 빠져 10여일 후 사망했다.
그로부터 6년 후, 정정아는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아프리카’ 편에 출연, 콤롬비아 야르보 부족 체험 촬영을 하다 아나콘다에게 오른쪽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를 밝히는 과정에서 정정아는 방송 안전불감증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잠시 방송가를 떠나야 하는 불운도 겪게 됐다.
두 사람이 출연했던 ‘도전 지구탐험대’는 1996년 3월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연예인들이 오지체험을 하는 방송이었다. 조작논란없이, 진정성으로 승부를 봤지만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 많았고, 실제로 그 같이 일이 벌어졌던 프로그램으로, 때문에 방송 10년 만인 2005년 10월30일을 마지막으로 종영하게 됐다. 물론 방송 당시였던 2001년에는 ‘ABU(아시아·태평양 방송 연맹)상’ TV 연예 오락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을 받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정글의 법칙(SBS)’이 첫 선을 보일 때에도 예능판 ‘도전 지구탐험대’라는 간판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좀 달라졌다. ‘도전 지구탐험대’가 조작논란은 커녕 가혹한 연출로 인한 안전성 논란이 화두에 올랐던 것과 달리 ‘정글의 법칙’은 조작 구설수로 진정성 논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김성찬은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로 입문, 드라마 ‘TV손자병법’, ‘야망의세월’ 등에 출연하며 감초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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