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매출 82% 급증
올 겨울 유난한 한파는 소비자로 하여금 여름을 꿈꾸게 했다. 유통가에서 때아닌 여름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캠핑 제품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6%나 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아이스박스와 침낭ㆍ텐트 등의 캠핑용품 매출이 꾸준히 신장했다. 아이스박스는 21.9%, 침낭은 16.9%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캠핑 용품은 보통 여름 휴가철 수요가 급증하는 상품이지만, 최근 캠핑 문화가 일상속으로 파고들면서 캠핑은 ‘철 모르는’ 레저가 됐다. 강추위가 매서운 겨울에도 오토캠핑장 등에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음식을 데울 수 있는 발열기구, 보온매트, 보온등산화 등 겨울용 상품까지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수영복도 겨울 들어 잘 나가는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0%, 16%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아동 수영복 매출이 35.3%, 물놀이용품은 10.2%, 여행가방은 12.1% 증가했다.
이는 따뜻한 동남아시아나 국내 온천, 워터파크 등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 추위가 유난하면 이어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교훈(?)을 체험한 덕분인지 에어컨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겨울 이마트에서 에어컨은 지난해보다 48%, 홈플러스에서는 40%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에어컨을 구매하지 않았던 잠재 수요가 이번 겨울 판매에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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