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월 18일까지 전국 662개 스크린에서 904만 1896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평일에도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1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가능성을 확실시 했다.
이는 지난해 1천만 관객의 고지를 넘으며 흥행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 주보다 오히려 뒤로 갈수록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 인기를 더해갔다. 이는 관객들이 일방적인 홍보보다는 SNS 등을 통해 지인들과 친구들이 올린 관람 후기 등을 참고한 것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였다.
‘7번방의 선물’은 비슷한 시기 개봉한 영화들과는 다른 ‘따뜻함’을 무기로 관객들 앞에 나섰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새해 희망적이고 훈훈하길 바라는 관객들의 요구조건에 부합했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장르적인 장점은 설 연휴 특수까지 톡톡히 누리며 흥행에 불씨를 당겼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것은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 배우들의 열연이다. 또한 아역배우 갈소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바보연기’에 도전한 류승룡은 익살스러운 대사와 순수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표정 연기로 용구를 표현해냈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갈소원 분)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이제까지 천만의 고지를 밟았던 영화들이 900만에서 멈춘 적이 없는 것으로 봤을 때, ‘7번방의 선물’ 또한 본격적인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국 휴먼 코미디 사상 첫 1천만 관객 돌파 영화의 등장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 들리는 새로운 1천만 관객 영화 소식은 올 한해도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계속됨을 알렸다.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이 한국 영화에 어떠한 기록을 남기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