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지만 병만족의 족장 김병만의 땀은 진짜였다.
2월 8일 오후 방송한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는 와오라니 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병만족의 모습과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를 맛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피라니아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낚시 도중 개미집이 떨어지면서 김병만을 습격하기 시작, 콩가 개미의 아픈 추억이 되살아 나는 듯 했다. 결국 김병만은 피라니아 낚시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낚시에는 실패했지만 직접 피라니아 물고기를 손질하는 등 부족원들의 식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김병만은 하는 것이 없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막내 미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들려주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최근 일고 있는 조작 논란과는 상관없이 진심어린 땀방울로 국내 안방 시청자들에게 리얼함을 선사했다. 족장으로서 부족 구성원들을 위해 하면서 흘리는 땀은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진실했던 것.
뿐만 아니라 이른 새벽 와오라니 부족민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돼지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사냥에 실패, 발이 퉁퉁 부어 돌아오는 그의 모습에서 조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프로그램의 리얼리티에 대한 지적이 흘러나온 만큼 예전의 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김병만의 노력과 땀은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인 뉴질랜드’(이하 정글의 법칙) 촬영 중인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김 모 대표가 프로그램에 관한 비난의 글을 올린 가운데 SBS 측은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보영이 촬영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본 소속사 대표가 술 취한 상태에서 개인 감정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본인도 파문이 일자 페이스북의 글을 삭제하고 해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거론된 동물 촬영은 동물을 설명하는 인서트 촬영용으로 촬영한 것이며, 촬영 중에 벌어지는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김 모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얼버라이어티 플러스 다큐?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 대표는 6일 오후 커피숍 전경 사진을 올리며 한가로운 상황임을 알리기도 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