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올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전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 연휴 뒤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안의 국회 통과 등 호재가 생기면 매매시장이 가파르게 탄력을 받는 등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6%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32%, 0.2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0.49% 하락했고 2011년에는 0.17% 상승했었다. 올해 초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은 작년 말에 끝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연장되지 않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를 꺼리면서 거래공백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들어 전세시장은 급등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8일까지 0.51% 상승했다. 서울은 0.37%, 수도권은 0.39%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이 작년 같은 기간 0.02%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방학과 신혼부부 등 수요는 몰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는 만큼 전세가격은 중소형 중심으로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취득세 감면 조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 시행키로 한 방안이 이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 설 이후 매매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남 재건축시장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사철과 맞물려 거래 공백 현상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수심리를 호전시키기 위해선 취득세 감면 조치 외에 추가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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