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7급 공무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2 ‘아이리스2’가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이루는 드라마만큼 극중 여주인공 최강희-송혜교-이다해 역시 브라운관에서 각기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수목극 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 ‘7급 공무원’ 최강희, 사랑스러움이 무기

최강희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시골 농부의 맏딸 88만원 세대에서 변모하는 첩보원 김서원 역을 맡았다. 현재 그는 파트너 국정원이 되기 전 악연을 맺었던 주원(한길로 역)과 재회 한 후 티격태격 사랑을 나누고 있다.

최강희는 엉뚱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김서원 역을 자신만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 시켜 표현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상황마다 다양한 표정연기로 김서원 캐릭터를 더욱 자연스레 소화 중이다.

또한 10살 연하의 주원과의 로맨스도 위화감 없이 그려내며 ‘7급 공무원’ 인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송혜교, 청초한 비주얼- 반전 매력

‘그 겨울’의 송혜교는 재벌가의 딸로 시각장애인인 오영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혜교는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 달리 차가우면서도 세상을 믿지 못하는 오영으로 변신,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송혜교는 극 초반 오수 역의 조인성과의 호흡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만들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역을 실감난 동공 연기로 살려내며 첫방송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청초한 미모와는 달리 가시같은 말을 뱉어내며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이 반전 매력을 눈길을 끌고 있다.

- ‘아이리스2’ 이다해 액션+미모+연기 삼박자 갖춰

이다해 역시 그 동안 어필해왔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완벽한 액션연기 무장해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최강희, 송혜교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리스’2에서 권총사격 국가대표 출신 특수요원 지수연 역을 맡은 이다해는 첫방송부터 설원을 배경으로 한 고난이도 총기액션, 윤두준과의 유도 대련, 사격 훈련 장면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다해는 액션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5, 6시간 훈련을 받으며 만전을 기했다. 그의 노력이 방송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며 액션드라마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첫방송 이후 시청률 전쟁에서 웃은건 이다해다. 하지만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5일 12.4%(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아이리스2’와 동률을 이뤘다. ‘7급 공무원’은 두 드라마의 시작과 동시에 다소 시청률이 하락했으나 오랫동안 수목극 왕좌를 지키고 있던 저력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마지막에 웃음 짓는 배우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