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 삶이 따뜻한 대한민국 찾기…④ 종교계 멘토의 조언

“나 없으면 모든문제 해결” “잘못된 판단·감정 버리고

“나는 지금 ○○하는가?” “자신에 대한 끝없는 성찰을

“불교방송 선업스님 강조

“자살은 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오해를 벗어던지세요.”

불교방송 ‘우리는 도반입니다’에서 행복한 인간관계 증진에 대한 해법을 전하는 인기 진행자이자 관계 전문 상담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선업(禪業ㆍ47ㆍ사진) 스님은 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오해가 자살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에 대한 오해가 불안함과 두려움, 자괴감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선업 스님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에 대한 명상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마음낚시’라는 명상법을 소개하며 “나는 지금 ○○하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현실을 바로 볼 것을 강조했다.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나의 내면과 대화를 계속 하다보면 오해의 파도 아래에 있던 이해가 낚싯줄에 걸려 올라오게 됩니다”라고 스님은 마음낚시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자기 오해에서 이해로 가는 과정에서 버려야 할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욕심, 부정적 감정, 고장난 사고방식을 버려 ‘지금, 여기, 자신’을 바로 볼 수 있을 때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스님은 조언했다.

한편 스님은 ‘꼭ㆍ꽉ㆍ콱’이라는 단어를 통해 욕심을 설명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물건에 대해서 욕심을 부리다보면 그 욕심의 대상을 ‘꼭’ 움켜지고, ‘꽉’ 잡으려하다 결국 ‘콱’하고 터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욕심을 ‘턱’하고 버릴 수 있는 마음공부를 통해 집착과 고통에서 벗어날 것을 스님은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용서하고 인정하는 마음도 함께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선업 스님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분노의 대상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끝냄으로써 그 분노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진다”며 “인간은 자신에 대한 용서를 시작으로 자신을 둘러싼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불가에서 말하는 ‘본성’”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면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가 보이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언제나 나는 세상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다’는 ‘행복주문’을 외우세요”라며 행복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부탁했다.

서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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