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일본의 국민걸그룹 AKB48의 인기멤버 이타노 토모미(板野友美ㆍ22)가 그룹의 졸업을 결정, 자신의 블로그에 그 심경을 전했다. “망설임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타노 토모미는 앞서 지난 1일 개봉한 AKB48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큐멘터리 오브 AKB48 노 플라워 위다웃 레인-소녀들은 눈물 뒤에 무엇을 보는가’의 제작발표회를 통해 졸업사실을 최초로 밝힌 이후, 5일 블로그에 졸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심경 등을 적었다.
이타노 토모미는 먼저 “1기생으로 들어와 7년 2개월 동안 AKB로 보냈습니다”라면서 “그룹에서 센터가 되는 일이나 총감독이나 캡틴처럼 모두를 정리하거나 하는 일은 그다지 없었지만 여러분의 AKB48 안에 이타노 토모미가 새겨져 있다면 기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적기 시작했다.
토모미는 이어 “지난해 AKB의 꿈이었던 도쿄돔(공연)의 꿈을 실현하고 아츠코(마에다 아츠코)가 졸업하며, AKB의 일과 제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라며 “AKB48을 졸업하는 것이 제가 내린 결정”이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졸업을 결정하기까지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무소불위의 최고 걸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겪어야했던 고충도 많았다. 이에 토모미는 “AKB로 활동해온 7년 동안 괴로워서 그만두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에 졸업을 생각했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그 졸업에는 어딘가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는 더이상 망설임이 없습니다”라고 적은 토모미는 “솔직히 불안감도 많지만 지금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답을 얻었습니다”라고 단호히 전했다.
14세의 어린 나이에 합류해 일본의 국민걸그룹으로 성장한 AKB48의 멤버로 지내며 이타노 토모미는 추억도 많았다. 특히 스스로에게도 그 오랜 시간을 견딘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일을 해도 싫증을 잘 내던 제가 AKB를 7년이나 계속 할 수 있었던 건 정말로 AKB48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라면서 “멤버들과 스태프, 팬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멋대로였던 열네 살의 저를 여기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타노 토모미는 마지막으로 “AKB48로 있을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소중하게 보내요”라고 인사하며 “토모의 청춘의 전부는 AKB48이었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타노 토모미는 48명의 멤버로 구성된 국민걸그룹 AKB48에서 인기순위 넘버8에 해당하는 멤버로, 일본여성들은 이타노 토모미를 ‘성형해서라도 닮고싶은 얼굴’로 꼽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에서 ‘CM퀸’으로 꼽혔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초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진과 글을 올려 국내팬들 사이에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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