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독도에서 쇠부리슴새 등 미기록 3종이 발견됐다.

30일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이하 대구청)에 따르면 독도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실시한 ‘2012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자생식물 유전자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기록 생물 2종이 발굴과 함께 독도 자생식물 3종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완성됐다.

대구청 조사결과 독도는 식물 54종, 조류 39종(멸종위기동물 4종 포함), 곤충 17종 및 해양무척추동물 27종 등 137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연구문헌 등에 기록되지 않은 쇠부리슴새, 박새 등 조류 2종과 곤충인 초록좁쌀먼지벌레까지 미기록 생물 3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매와 Ⅱ급인 새매, 뿔쇠오리, 흑비둘기 등 멸종위기동물 4종이 계속 서식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대구청은 독도 자생식물의 유전자 정보 확보(2011년~)를 위해 엽록체 유전체 분석 2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는 울릉도ㆍ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산쑥’과 독도 유일 양치식물 ‘도깨비쇠고비’의 유전체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전체(엽록체 게놈) 분석을 통해 산쑥 97개, 도깨비쇠고비 112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대구청은 유전체 분석 및 지도 작성이 생물 고유의 형태적, 생태적 특징을 발현하게 만드는 유전정보를 해독해 새로운 유전자 발견을 통해 유용 유전자확보와 기능탐구 및 독도 식물의 보전과 복원, 미래 새로운 생물자원으로써의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실시된 10종의 기초유전자 분석을 통해서는 독도의 독특한 서식환경이 독도의 생물들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청은 기초유전자분석 결과, 조사대상 10종 중 괭이밥, 질경이, 바랭이 등 3종에서 개체변이 현상이 발견되는 등 진화(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독도의 자연환경 보전 및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 확보를 위해 독도에 대한 생태계 모니터링과 자생식물 유전자 분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청은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2007년~2012년)을 통해 매년 새로운 생물종을 확인해 현재까지 총 88종의 미기록종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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