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기아자동차의 ‘뉴 쏘렌토R’이 정차시에 극심한 떨림현상이 발생한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기아차 뉴 쏘렌토R의 엔진 떨림 현상에 대한 신고(21일 기준) 건수가 온라인 22건, 오프라인 23건, 그리고 한국소비자원 23건 등 총 47건 접수됐다.

신고는 겨울철 들어 차량의 소음과 진동이 심해졌고, 특히 800RPM(분당회전수) 이하 저 회전 영역에서 큰 진동이 느껴진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는 “주행을 5분 정도 하고나서 신호대기나 정차를 할때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로 진동이 시트를 통해 몸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불만의 글들이 끊이질 않는다. 오토큐나 서비스센터 방문 결과를 공유하며 개별적인 부품 교환이나 수리가 아닌 집단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처럼 신고가 급증하자 자동차결함신고센터측도 직접 차량을 구해 접수된 내용을 중심으로 1차례 정밀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2만㎞ 안된 차량에서 극심한 진동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다만 소음과 진동이 감성적인 측면이 많고 진동이 아직까지는 안전과 직결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현재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 쏘렌토R은 지난해 7월 2세대 쏘렌토R에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차량이다. 당시 기아차는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연비를 개선했으며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해 사실상 신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엔진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동일하게 2.2리터와 2리터 디젤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김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