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관리하는 수도권 광역 전철구간에서 투신자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27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청량리역 구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선로로 뛰어들어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오전 8시15분까지 1호선 인천ㆍ수원 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15일 오후 6시 19분께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승강장에서도 60대 남성이 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에 몸을 던져 사망했다. 13일 오후 12시께에는 코레일 관할 분당선 태평역에서 80대 남성이 선로에 투신했다. 또 11일 오후 4시께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40대 남성이 선로에 뛰어들어 숨졌다. 남영역의 경우 올들어 3번째 발생한 투신사고였다.
지하철 투신자살 사고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2011년 수도권 지역의 전철ㆍ지하철 투신자살 사고 29건 중 28건이, 지난해는 25건 중 24건이 코레일 관리구간에서 일어났다.
현재 코레일이 철도 운영 및 역사 관리를, 국토부가 시설물 설치 책임을 맡고 있는 수도권광역전철 구간은 223개 역이다. 이 중 58개 역 승강장에만 스크린도어가 있어 설치율이 2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