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짱’ 최강희(36)가 오는 23일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으로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한다. 안방극장 복귀는 2011년 SBS ‘보스를 지켜라’ 이후 1년 반만이지만, MBC 출연은 2007년 ‘고맙습니다’ 이후 6년만이다. 1995년 KBS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그는 MBC ‘청소년 드라마 나’에서 연기의 기본기를 쌓았고 활동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긴 뒤엔 1998년 당시 여러 신예를 배출한 공포영화 ‘여고괴담’에서 얼굴을 알렸다. 20대에 다수 학원물에 출연한 덕분에 ‘최강동안’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최강희는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단팥빵’이나 성장드라마 등 MBC에서 작품을 많이 했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복귀한다면 MBC 드라마로 하고싶었다”고 말했다.
‘7급 공무원’에서 그는 소녀 가장과 다름없는 빈궁한 생활을 하다 우연히 치른 국정원 시험에 덜컥 붙은 ‘생계형 첩보원’ 김서원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3ㆍ4부에서는 학원물 같은 느낌도 있다. 요원이 돼 가는 과정에서 뒤처질 사람은 처지고 남는 사람만 남는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학원물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그는 10살 차이 나는 주원과 호흡을 맞춘다.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등 인기드라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 한 주원은 극 중 제임스본드를 꿈꾸는 ‘폼생폼사’ 첩보원 한길로 역이다. 주원은 “처음에 제가 정해지고 나서 여배우로 누구 누구 있다고 할때, 일초의 망설임없이 ‘최강희!’ 라고 했다. 누나의 전작품들 보면서 팬이었다. 특히 영화 ‘달콤, 살범한 연인’에서 연기가 좋았다”고 무한 지지를 보냈다.
최강희는 “초반에 나이 차이 때문에 연기하는 데 작아졌던 면이 없지 않았다. 약간 미안했다. 호칭을 확 놓으면 가뜩이나 몰입하기 어려운데, 연기에 방해를 줄 수 있으니까”라면서도 “촬영하면서는 동생이란 걸 전부 다 잊었다. (출연배우인) 안내상 선배에게는 형이란 호칭을 썼다. 스스로 만든 별명이 ‘강짱’인데, 평소에 오빠든 연하든 ‘강짱’이라고 부르라고 하는데 주원씨에게는 차마 ‘강짱’이라고 부르라는 말을 못하겠더라”며 웃었다.
그는 또 KBS 액션대작 ‘아이리스2’, 송혜교ㆍ조인성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대작과 맞붙는 편성에 대해선 “나는 내가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한다. 요즘 사회 분위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너무 심각한 것 보다 약간 기분 전환되고 따뜻하게 웃을 수 있는 걸 찾게 되는 거 같다. ‘7급 공무원’이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상대를 속이는 데 이력이 난 두 남녀의 로맨스 활극 ‘7급 공무원’은 영화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와 극본을 맡고 김상협PD가 연출한다. 영화 ‘7급 공무원’에도 출연했던 장영남과 안내상, 김수현, 황찬성,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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