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재선 임기를 시작한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40년간 역사를 재조명 하면 두 번째 임기를 거친 대통령들이 스캔들이나 큰 어려움에 빠진 적이 적지 않았다며 오바마 정부가 ‘2기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연임한 대통령들은 임기 중 이같은 일을 겪어 미국 정치권에서는 ‘재선의 저주’ 또는 ‘2기 징크스’로 불린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경우 1972년 재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지만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대통령 자리에서 하야해야 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이란-콘트라 스캔들로 명성에 타격을 받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으로 탄핵 위기까지 당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미숙하게 대응했고, 금융위기 대처를 제대로 못해 미국을 대공황 위기에 버금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고 간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재선을 막 시작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도한 자신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첫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대선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밋 롬니 후보를 꺾은 여세를 몰아 연말 연초의 재정절벽 협상에서도 공화당을 거세게 공격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그를 지지한 세력은 열광하고 있지만 반대파의 반발과 소외감이 크다는 것이다.

두번째 과제는 피로감. 오바마 대통령이야 4년 전 첫 임기를 시작할 때와 같은 열정으로 일한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짖누르는 피로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통령 연설문 작성 수석팀장이었던 마이클 월드만은 “사람들이 잘 포착하지 못하지만 실제 많은 대통령이 안고 있는 진짜 도전은 행정부가 일할 열의를 잃어가는 것”이라면서 “특히 일에 대한 열의를 북돋워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백악관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역시 스캔들이다. 대표적으로 2010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이 태양광 집적전지를 개발했던 솔린드라를 방문해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극찬했지만 1년 만에 파산한 ‘솔린드라 사건’이 스캔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은 솔린드라 공장 착공에 필요한 보증을 신속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너무 거창하게 목표를 잡지 말고, 그렇다고 소심하지도 말라’는 조언이 이어진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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