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모두 첫 연기호흡에 만족감을 표했고 “다음에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입을 모았다.

1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신세계’의 제작발표회가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작품의 주연배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를 비롯해서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도 참석했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조직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은 스크린에서 첫 형사 역을 맡았다. 작전 설계자이자, 음모가 강과장으로 분한다. 목표를 위해서는 부하에게도 음모와 협박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앞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얻은 그가 1년 만에 선택한 ‘신세계’를 통해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대중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어 이정재는 잠입 경찰 자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가 맡은 자성은 신입 경찰 시절 강과장에게 스카우트돼 국내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진입, 8년 동안 신분을 숨기고 조직원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하녀’ ‘도둑들’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또 어떤 색다른 변신을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골드문의 2인자 정청 역을 맡았다. 건설, 유통 등 골드문의 핵심 사업부문을 포함해 중국 삼합회와의 무역을 독점, 골드문의 실질적 후계자로 주목 받는 인물. 여수 화교 출신인만큼 중국어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명실공히 연기파로 꼽히는 세 배우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과 영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을 집필한 박훈정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배가 시킨다.

특히 배우들의 호흡이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표현해낼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의 열연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배우들의 발언 역시 이를 더욱 부각시켰다.

최민식은 “황정민, 이정재와 작품을 같이 하게 돼 굉장히 즐거웠다”면서 “또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황정민도 “촬영이 거듭될 수록 시간이 흐르는게 아쉬웠다”며 “그만큼 작업하는 동안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정재도 마찬가지. 그는 “당초 정해진 작품이 있었지만, 최민식 선배와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흔쾌히 결정했다”면서 “다음에 또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이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춘 ‘신세계’가 충무로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월 21일 개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